박수현 靑 수석 "文 대통령 자화자찬? 사실 아닌 게 있다면 근거 갖고 비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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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한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야당이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하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까지 폄훼하는 수준까지는 안 된다"며 "근거를 가지고 비판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수석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화자찬 일색의 소통이었다는 등의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이룬 성취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역대 정부가 이룬 성취이자 우리 국민이 이룬 일인데, (이를) 스스로 폄훼한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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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근거 갖고 비판하라..국민 성취에 대해선 폄훼 말았으면"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한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야당이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하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까지 폄훼하는 수준까지는 안 된다"며 "근거를 가지고 비판하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출연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방역, 민생 경제 등을 주제로 국민들과 소통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혹평을 쏟아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고통받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지 못한 2019년 '국민과의 대화'의 재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평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문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 당시에도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는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아가자)'이라는 신조어를 이 정권의 콘셉트로 잡은 모양"이라며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까지도 고장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을 틀어대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박 수석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화자찬 일색의 소통이었다는 등의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이룬 성취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역대 정부가 이룬 성취이자 우리 국민이 이룬 일인데, (이를) 스스로 폄훼한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화자찬은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이야기하는 민망함을 표현하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더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야기한 내용, 청와대 브리핑, 정부 이야기 중에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으면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저희들 비판은 감수하겠습니다만, 국민들이 이룬 성취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자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자신을 향한 '불통' 비판도 언급했다. 그는 "심지어는 제가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고 하는 페이스북 연재를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문비어천가'를 부른다고 하고, 저를 '소통수석'이 아니라 '불통수석'이라고 비판도 한다"며 "비판은 좋은데 그 모든 것 중에 사실이 아닌 것이 있으면 근거를 가지고 비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수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요청 철회에 대해서 "현 정부의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이다. 그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며 "여당 후보뿐만 아니라 야당 후보님 역시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여당 후보의 차별화 전략은 서운할 일은 아니냐'는 질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정부,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잘못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200% 수용한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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