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병상 소진 빠른 이유는 고령층 감염 확산..병상 회전율 높일 것"

서소정 2021. 11. 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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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 된 가운데 정부가 예상보다 빠른 병상 소진의 이유로 '고령층의 감염 확산'을 꼽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정부가 신규 확진 5000명 발생을 가정하고 병상을 가동·운영 중이지만, 현재 양상은 예측보다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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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비율 예상보다 빨리 증가
수도권에 병상 수요 과도하게 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 된 가운데 정부가 예상보다 빠른 병상 소진의 이유로 '고령층의 감염 확산'을 꼽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정부가 신규 확진 5000명 발생을 가정하고 병상을 가동·운영 중이지만, 현재 양상은 예측보다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최근 예방접종 면역 효과가 예측보다 빨리 감소하면서 고령층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중증환자 비율도 예측 당시보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난달까지는 전체 확진자의 약 1.5%가 위중증이었는데 10월 말부터는 전체 확진자 중 2.3% 정도가 위중증 환자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까지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었는데 지금은 30%대 초반까지 올라갔다"며 "전체적인 위중증 자체도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유행이 지속지면서 수도권 병상 수요가 과도하게 몰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손 반장은 "수도권 유행이 커지고 있어서 전국 병상 수요 대비 수도권 병상 수요가 과중하게 몰리고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두 차례의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 확보를 추진하고, 중환자 병상에 대한 회전율을 높여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중증에서 경증으로 상태가 호전된 환자의 경우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 전환 등을 적극 활성화하면서 중증 병상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손 반장은 "병상 확보에는 2~4주가 걸리는데 행정명령을 통해 중환자 병상들이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중환자 병상 회전율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인데 지금같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회전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을 전폭적으로 늘리는 것은 어렵고,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병상을 늘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암 등 기존 중증환자에 대한 의료체계가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립해 만들어 내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전체 의료체계에 대한 평상 진료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층 확진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방역관리를 계속 강화하면서 중환자 병상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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