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살아나나..美 마이크론 급등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이유정 2021. 11. 22. 11: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로고. (sk하이닉스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2일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24% 오른 7만5000원, SK하이닉스는 7.62% 상승한 12만원에 거래됐다.

두 종목 주가는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7.8%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급등한 이유를 “내년 상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지나가면서 바닥을 칠 것이고, 메타버스 투자 등 서버 수요 증가가 22년 상반기 전망 개선 기대를 갖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외신발 소식이 추가적으로 확인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상향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반도체 부품·장비 업체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더 강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급등한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내년 상반기까지의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17일 삼성전자 주가 반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리포트를 낸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가격 협상은 고객사 가격 저항이 크고 협상도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상보다 순조로울 전망”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반도체 재고 영향으로 북미 서버 업체들이 반도체 가격 협상의 무게중심을 가격 인하보다 선제적 물량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유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