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살아나나..美 마이크론 급등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반 상승
두 종목 주가는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7.8%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급등한 이유를 “내년 상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지나가면서 바닥을 칠 것이고, 메타버스 투자 등 서버 수요 증가가 22년 상반기 전망 개선 기대를 갖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외신발 소식이 추가적으로 확인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상향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반도체 부품·장비 업체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더 강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급등한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내년 상반기까지의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17일 삼성전자 주가 반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리포트를 낸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가격 협상은 고객사 가격 저항이 크고 협상도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상보다 순조로울 전망”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반도체 재고 영향으로 북미 서버 업체들이 반도체 가격 협상의 무게중심을 가격 인하보다 선제적 물량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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