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 상장 첫날 장중 '따상'

문지민 2021. 11. 22. 11: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중 `따상`을 기록했다. (매경DB)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22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알비더블유는 시초가 대비 11.45% 오른 4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알비더블유는 공모가보다 2배 높은 4만2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29.91% 오른 5만56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일에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공모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3811억원으로 대형 엔터주인 하이브(14조9174억원), 에스엠(1조7533억원), JYP(1조7518억원), YG(1조1802억원)보다는 낮고 큐브(3292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알비더블유는 청약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따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1~12일 진행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알비더블유는 경쟁률 3706.79 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12조4243억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세 번째로 높은 공모주 일반 청약 경쟁률 기록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탓에 균등 배정에서 계좌당 0.33주가 배정되며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은 주식을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719.6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회사 측 희망밴드(1만8700~2만1400원) 최상단인 2만14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된 바 있다. 국내외 참여기관 1774곳 중 89.2%에 해당하는 1583곳이 2만14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알비더블유의 공모가를 다른 엔터주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평가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적용했을 때 주가수익비율(PER) 25.3배로, SM이나 JYP 등 유사 업종의 평균 PER인 34.3배 대비 26% 이상 할인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알비더블유가 프로듀싱·음원·영상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제작 대행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점이 긍적적”이라며 “프로듀싱 역량과 보유 중인 저작권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덧붙였다.

다만 회사 매출의 절반가량이 마마무로부터 창출되지만 활동 지속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점은 위험 요소다. 알비더블유의 지난해 아티스트별 매출액 중 마마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54.1%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도 이 비율은 마마무가 36.5%로 가장 크고, 원어스(12.1%), 오마이걸(10.3%), 온앤오프(6.2%) 등이 뒤를 잇는다. 그러나 올해 6월 마마무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멤버 휘인이 타 기획사와 계약했다. 2023년 12월 말까지 마마무 소속으로 앨범 2장을 더 내고 마마무 단독 콘서트에 제한 없이 출연하기로 했지만, 2024년부터는 마마무로서 활동이 불투명하다.

[문지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