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윤석열 빛 받아 다시 빛을 내는 존재.. 尹이 발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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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생은 윤 후보가 내는 빛을 받아서 다시 빛을 내는 존재지 자신이 발광체가 아닙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 3인에 대한 인선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이같은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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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석 거대 야당 대응할 김한길 포석.. 가치 있어"
“김종인 선생은 윤 후보가 내는 빛을 받아서 다시 빛을 내는 존재지 자신이 발광체가 아닙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 3인에 대한 인선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이같은 조언을 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후보의 중앙선대위 뼈대가 맞추어졌군요”라며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 새시대준비위원장에 김한길로 나왔습니다. 김종인 선생으로 봐서는 개성이 강한 김병준 교수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되면 자신의 영이 잘 서지 않는다는 불안감을 가졌겠지요. 그러나 윤 후보의 입장도 고려해서 받아들인 것으로 봅니다”라고 추측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윤 후보로서는 김종인 선생보다는 김병준 교수에게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자유스럽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는 이가 윤 후보의 옆에서 바로 보좌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김 교수는 강한 언변으로 자신의 권한을 찾으려 할 것이고, 이 점에서 김종인 선생이 아주 거북하게 될 우려가 상존합니다. 그럼에도 김종인 선생이 잘 양보했습니다. 고집을 부릴 일이 아닙니다. 그 분이 가진 현명함, 냉철함이 윤 후보의 인사안 수용을 도왔습니다. 김종인 선생은 윤 후보가 내는 빛을 받아서 다시 빛을 내는 존재지 자신이 발광체가 아닙니다. 윤 후보를 떠나서 김종인 선생의 존재가치는 무에 가깝다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자신이 종횡무진의 주역을 맡을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어쩌면 아쉽고도 서운한 사실을 빨리 인식하고 행동을 결정했습니다. 지혜로운 자의 처신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신 변호사는 “윤 후보는 지금 제20대 대통령으로 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말자 괴로운 현실에 부닥칩니다. 바로 180여석의 거대 야당이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비교적 합리적이고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의원들도 분명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반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선 네오 파시스트들이라고 할 수 있는 강성친문들을 중심으로 그들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민주당의 구심력 줄을 잡아당길 것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험난한 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윤 후보는 바위가 잔뜩 깔린 불통거리는 앞길을 내다보며 김한길 선생의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설치하는 포석을 둔 것입니다. 잘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해볼 가치는 있습니다. 아니, 그 시도는 반드시 해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김종인 선생도 이를 충분히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영입 의미를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두 가지 과제는 바로 이것으로 요약됩니다. 통합과 개혁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의해 극심하게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거두고, 기득권 구조에 의해 희생당하는 청년층 등 취약계층을 위하여 국가대개조에 버금가는 국정의 대개혁을 해야 합니다. 이 시대가 윤 후보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윤 후보는 이를 뼛속 깊이 의식하며, 시대정신 구현자로서의 자신을 연마해나가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언론은 제가 문재인 캠프에 위원장을 하였다고 항상 표현하는데, 캠프가 아니고 중앙선대위의 위원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상위 씽크탱크인 민주통합포럼의 상임위원을 하였습니다.그런데 요즘 중앙선대위에 자리 하나 맡는 것이 큰 영예와 발판이 되는 양 다들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니, 옛날에 제가 꽤 괜찮은 자리를 차지했었군요.ㅎㅎ”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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