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내, 경선낙선날 첫마디 '이제 감옥 안가도 되겠네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뒤 부인이 "감옥 안 가도 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2일 홍 의원이 2030 세대를 겨냥해 출범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홍 의원은 정치 선배·동료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느냐"며 많은 정치인이 감옥에 가 정치판이라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통령 빼고는 다 해본 사람도, 대통령까지 해본 사람도 그 이상의 무슨 욕심이 나서 그렇게 죄를 짓는 것이냐"며 "또 서로 간의 정치보복이라는 건 또 무엇인지"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경선 낙선 하던 날 제 아내 첫마디 '이제 감옥 안 가도 되겠네요' 였다"고 짧게 답했다.
다른 네티즌이 "(사법시험) 5수 할 때 심정이 어떠셨느냐. 재수해야 할 것 같은데 심란하다"고 묻자, 홍 의원은 "9수한것보다 낫다"며 경선에서 경쟁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눴다. 또 이번 경선 패인을 묻는 말에 홍 의원은 "패거리 정치 탓"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의원은 전날도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잡탕밥"이라고 비꼬았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진용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자 "잡탕밥도 찾는 사람이 있다"고 한 것이다. 다만 다른 네티즌이 윤 후보 관련 비판 발언은 자제해달라는 요청하자 "알겠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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