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올린 '아내 백허그' 사진..전면 나선 김혜경

구자창 2021. 11. 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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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충북 청주 유세 과정에서 있었던 부인 김혜경씨와 '백허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방문 유세에서 김씨가 뒤에서 손을 뻗어 자신의 허리를 붙잡은 사진 3장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종합시장 연설에서 "'충북의 사위' 말고 '충북의 딸'이 왔다"며 김씨를 소개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대전 현충원 참배 일정부터 이 후보와 함께 유세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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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왼쪽)씨가 지난 21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장 유세에 나섰다. 동그라미 속은 이 후보가 한 상인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동안 넘어지지 않도록 김씨가 뒤에서 허리를 안고 있는 모습. 이재명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충북 청주 유세 과정에서 있었던 부인 김혜경씨와 ‘백허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방문 유세에서 김씨가 뒤에서 손을 뻗어 자신의 허리를 붙잡은 사진 3장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눌 때 넘어지지 않도록 김씨가 허리를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재명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이 후보는 “뒤에서 쑤욱 등장한 손에 놀라셨나요”라며 “좌판에 넘어질까 뒤에서 꼭 잡고 있었던 ‘혜경 벨트’였다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해시태그에 ‘#이재명은안전합니다’ ‘#혜경안전벨트’ ‘#뜻밖에백허그’ ‘#아니왜내가웃고있지’라는 내용도 적었다.

김씨가 이 후보의 선거 유세 일정에 직접 동행한 건 지난 9일 낙상사고 이후 12일 만이다. 이번 유세에서 이 후보는 김씨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종합시장 연설에서 “‘충북의 사위’ 말고 ‘충북의 딸’이 왔다”며 김씨를 소개했다. 김씨는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김씨 부친의 고향은 충북 청주시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 마을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왼쪽)씨가 지난 21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장 유세에 나섰다. 사진은 이 후보가 한 상인과 악수하는 동안 넘어지지 않도록 김씨가 뒤에서 허리를 안고 있는 모습. 이재명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김씨는 이날 오전 대전 현충원 참배 일정부터 이 후보와 함께 유세 행보를 이어갔다. 대전현충원에 있는 연평도 포격전 및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참배할 때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기본소득과 유사하게 전교생에게 매주 2000원씩 쿠폰을 지급하는 판동초등학교를 찾은 자리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경제도 배우고, 학교가 자신을 위한다고 생각할 것 같다. 엄마로서 너무 부럽다”고 직접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일 충북 진천군의 한 캠핑장에서 진행된 ‘명심캠핑’에서는 이 후보와 전화통화를 통해 목소리 출연을 했다. 김씨는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게 “(이번) 수능이 어려웠다고 들으니 큰아들이 생각났다. (아들이 수능을 친) 그날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년에게는 “엄마랑 여자친구랑 헤어질 때 너무 울지 마라. 건강히 다녀오라”고 위로했다. 김씨는 이 후보에게 “아들이 고민이 많은데 집에서도 이런 시간을 가져 달라”고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 인간들(아들들)이 나랑 안 놀려고 한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왼쪽)씨가 지난 21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장 유세에 나섰다. 사진은 이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넘어지지 않도록 김씨가 뒤에서 허리를 안고 있는 모습. 이재명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김씨가 이 후보 유세의 전면에 나선 것을 두고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대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후보와 부인 김씨는 지난 18일에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위즈 야구단 점퍼를 ‘커플룩’으로 입고 나와 경기를 봤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 때 홀로 야구를 관람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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