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전·대구·창원+α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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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전국에 13개 소속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대전, 대구, 창원 등 수도권 이남 최소 3곳에 생겨나 '국립현대미술관 전국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충청권인 대전, 영남권인 대구, 남부권인 창원, 호남권인 광주 등 전국에 골고루 분관을 갖추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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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선 '아시아문화전당' 활용안
수도권 집중 완화 문화 불균형 시정
국립중앙박물관은 전국에 13개 소속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국립현대미술관은 경기도 이남에는 2018년 개관한 청주관을 유일하게 분관으로 갖고 있다. 이런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대전, 대구, 창원 등 수도권 이남 최소 3곳에 생겨나 ‘국립현대미술관 전국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1일 국회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최근 전체 회의를 열어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창원 마산합포구)이 요구한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분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5억원)를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예산안에 증액 반영해 의결했다.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터라 지역구 의원인 최 의원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승수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을)이 대구시 북구 소재 옛 경북도청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으로 리모델링하자며 요청한 연구 용역 예산(5억원)도 회의에서 통과됐다. 국회의원들의 예산 증액 요청과는 별개로 문체부는 자체적으로 대전 소재 구 충남도청(등록문화재 18호)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으로 활용하는 연구 용역을 끝내고 내년 예산안에 실시 설계 예산을 반영했다.
대전·대구·창원에 분관을 추가 설치하는데 필요한 이들 예산(증액)안은 모두 문체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예산결산위원회로 올라가 있다. 따라서 미세한 금액 조정을 제외하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수도권 이남 분관은 전국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이건희 기증관’(가칭) 부지가 결국 서울로 결정되면서 성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최근 국회 답변에서 “지역에 문화예술 향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점은 정부도 인정한다. 특히 서남부권에도 있는 국립문화시설이 동남권에는 없다”고 답변했다.
호남권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없는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거대하게 지어만 놓고 콘텐츠가 없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장고형인 청주관 자체가 수장 능력의 95%를 채우는 등 수장고 부족 문제도 분관 논의를 촉발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되면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충청권인 대전, 영남권인 대구, 남부권인 창원, 호남권인 광주 등 전국에 골고루 분관을 갖추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정부는 각 지역 분관에 대해 대전은 과학, 대구는 근대미술, 창원은 해양, 광주는 아시아 등 지역별로 브랜드화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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