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지상명령은 성령체험 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

2021. 11. 2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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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수 목사의 지상명령 제자교육 <1>
동탄순복음교회가 2017년 8월 경기도 오산 교회에서 개최한 ‘중·고·청 하계연합수련회’에서 참석자들이 지상명령 제자교육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동탄순복음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부흥 성장하는 비결은 지상명령 제자교육에 있다. 이 교육은 예수님의 지상명령(마 28:18~20)을 온전히 행하도록 단순 반복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지상명령이라고 하면 단순히 전도해서 영혼을 구원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사실은 구원받은 영혼이 성령세례를 받고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빠짐없이 가르쳐 지키게 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게 지상명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령세례를 받지 못하거나 성경을 부분적으로 배워서는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지상명령 제자교육은 반드시 성령세례를 받게 하고, 성경 66권을 빠짐없이 가르쳐 지키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지상명령 제자교육을 하게 된 동기는 교회를 개척하면서부터다. 계명대 의대생으로 가톨릭 신자였던 나는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대구 주암산 기도원에서 강력한 성령 체험을 했다.

이후 대구 서현장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대구신학교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옮겨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회에서 운영하는 영산신학원에서 공부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부교역자가 되어 13년간 사역했다.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전도사를 시작으로 여러 교구에서 사역을 하면서 큰 부흥을 경험했다. 그때 ‘부흥의 비결이 성령 체험에 있으며, 목회자가 먼저 성령의 불이 붙으면 다른 사람에게 성령의 불을 붙이기는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교역자 사역을 마치면 주일 밤마다 청계산에 올라가 목이 터지라고 기도했다. 청계산에서 기도하던 어느 날 ‘교회 개척을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때마침 조 목사님이 500개 교회 개척 사역을 시작했고 ‘개척 학교 1기’로 교육을 마쳤다. 그리고 2000년 경기도 오산의 한 태권도장에서 순복음진실한교회를 개척했다. 얼마 후 231㎡(70평) 땅을 매입해 2층으로 교회를 건축하고 본격적인 목회를 시작했다.

문제는 어렵게 전도한 새신자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떠난다는 것이었다. 속앓이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새신자가 오면 무작정 붙들고 30분 이상 기도했다. 그 결과 병든 자들이 고침 받고 무너진 가정이 회복되는 역사가 나타났다. 자연히 교회는 급속도로 부흥했다. 그래서 6개월 만에 120석 예배당이 꽉 찼고 3년 만에 900명이 모였다.

그러나 말씀을 아무리 가르쳐도 변하지 않는 성도는 평생의 숙제였다. 타 교회에서 하는 여러 가지 제자훈련을 도입해봤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교회가 부흥되면서도 성도들이 떠나고 크고 작은 분란이 계속됐다. 여러 시련을 겪으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문제의 근본적인 해답을 얻기 위해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금식기도를 시작했다.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다. “하나님,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목회하셨습니까.” 간절히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지상명령을 하라!” 이후 하나님께서는 지상명령이 무엇이고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깨닫게 해 주셨다.

기도원에서 내려와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지상명령 제자교육을 시작했다. 예수님께서 주신 완벽한 목회 방법인 지상명령 제자교육은 정말 탁월했다. 새신자가 거의 정착되고 그들이 온전한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됐다. 그리고 그들이 제자교육을 마친 후 강사가 되어 전도하기 시작했다.

평신도 리더들은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삼아 새가족 교육과 제자교육을 한다. 제자교육을 받은 성도들은 세상 줄을 끊고 거룩한 사람이 되어 지상명령 사역에 힘쓰며 큰 보람을 느끼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한다.

지상명령 제자교육을 통해 교회는 성장과 성숙을 경험하게 됐고 2009년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 부근 6611㎡(20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예배당을 건축했다. 교회 이름도 동탄순복음교회로 개명했다.

동탄순복음교회는 2010년부터 예수님의 지상명령 제자교육의 목회 원리를 전국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목회자와 평신도를 모집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수별로 강사를 배치해 지상명령 제자교육을 하고 있다. 필리핀 등 해외에도 보급해서 열매를 거두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지상명령 제자교육이 잠시 중단된 상황이다. 하지만 곧 재개될 것이다. 지상명령 제자교육으로 무너진 교회를 살리고 회복시켜 아름다운 열매가 풍성히 맺히는 날이 다가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손문수 목사
약력=계명대 의예과 수료, 아세아연합신학대, 한세대 목회대학원 졸업, 동탄기독교연합회장,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장, 동탄순복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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