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나철, 리얼한 생활연기로 터진 밉상캐

조연경 2021. 11. 2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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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철이 ‘해피니스’에서 리얼한 생활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해피니스'는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주택으로 나눈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과 은근한 신경전을 그린 드라마다. 나철은 극중 나수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나수민은 로맨스 웹소설가인 나현경(박희본 분)의 오빠로, 나현경이 아파트 분양을 받자마자 손을 벌리기 위해 득달같이 찾아온 인물이다. 나수민은 돈을 빌리러 왔다가 갑작스레 아파트가 봉쇄되는 바람에 원치 않게 나수민과 동거에 들어가게 됐다.

이 과정에서 나철은 여동생에게 당연한 듯 ‘양보’를 종용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나수민 역을 리얼한 생활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일 방송된 6회에서는 아파트 내 추가 감염자의 발생과 함께 생존을 위한 사투가 본격화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감염자인 김승범(주종혁)을 감시하던 나수민이 쿵쿵거리는 의문의 소리를 쫓아갔다가 감염자에게 물리며 충격을 선사했다.

그간 동생에게 당연한 듯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감염자는 당연하게 내쫓아야 한다고 투표하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이어가 사사건건 동생과 마찰을 일으키며 투닥투닥 하는 현실 남매 케미로 재미와 몰입도를 더하던 그였기에 감염 이후에는 어떤 이야기로 극에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나철은 때론 밉상인 모습으로, 때론 인간적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그려내며 작품에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에 스며들어 캐릭터를 마냥 미워할 수 없도록 위트 있고 귀엽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흡인력은 높이고 재미를 더하고 있는 그의 활약은 주변 인물들과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는 평.

남다른 존재감으로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 나철이 이후 어떤 이야기로 극에 재미를 더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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