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아니네' 호날두, 맨유 감독으로 엔리케 전 바르사 감독 원해

윤효용 기자 2021. 11. 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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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원한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가 엔리케 감독 밑에서 뛰길 원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이 팀을 떠난다. 이러한 결정에 도달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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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원한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가 엔리케 감독 밑에서 뛰길 원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맨유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왓포드 원정에서 1-4 대패를 당한 뒤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이 팀을 떠난다. 이러한 결정에 도달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약 3년간 팀을 이끌었다. 어려웠던 맨유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2020-2021시즌 리그 2위로 마치며 리빌딩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해리 매과이어, 애런 완비사카에 이어 올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강력한 스쿼드를 꾸렸다.


그러나 우승컵과 거리는 좁아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비야레알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올 시즌은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리그에서 리버풀(0-5), 맨체스터 시티(0-2)에 연달아 패했고 하위권에 위치한 왓포드에도 잡히며 7위로 추락했다. 경기력마저 따라주지 않자,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올 시즌 남은 기간은 마이클 캐릭 대행이 팀을 이끈다.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많은 감독들이 거론된 가운데, 엔리케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엔리케 감독은 2014년부터 FC바르셀로나를 이끌며 첫 시즌 만에 트레블(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2015-2016시즌 리그와 코파델레이를 차지하며 더블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는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최근 치열한 유럽지역 조별예선을 뚫고 본선행을 이끌었다. 엔리케 감독은 리오넬 메시를 지휘한 경험도 있어 맨유 감독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 선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스페인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에는 월드컵 도전을 원하고 있어 설득이 쉽지 않다. 또한 엔리케 감독 외에도 지네딘 지단, 브랜든 로저스, 에릭 텐 하그 등 많이 이들이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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