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절절한 당부 "한국 세계 톱10..자부심 가져달라"

조민영 2021. 11. 21.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톱 10'의 나라가 됐다며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국민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진행자가 질의응답을 마무리 한 뒤 마지막 발언을 요청하자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한국이 정말 자부심을 가질만하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화자찬 비판 알지만, 객관적평가..우리 정부 아닌 역대 정부·국민의 오랜 성취"
"폄훼해선 안돼..자부심은 우리 미래 원동력"
국민과의 대화 마친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톱 10’의 나라가 됐다며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국민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취임 후 두 번째이자 임기 6개월을 남긴 시점에 가진 ‘국민과의 대화’ 마지막 발언에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성취가 “우리 정부만의 성취가 아닌 역대 정부의 성취”이자 국민들이 이뤄낸 성취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정하고 폄훼할 일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진행자가 질의응답을 마무리 한 뒤 마지막 발언을 요청하자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한국이 정말 자부심을 가질만하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국방, 문화, 보건·의료, 방역, 외교 모든 면에서 톱10의 나라가 됐다”라면서 “G7(주요 7개국) 국가가 세계적 과제를 논의하는데 부족하다 싶어 그 대상을 넓힌 G10을 구성할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화자찬이다’, ‘국민 삶이 어려운데 무슨 소리냐’ 하는 비판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이것은 우리의 주관적 평가가 아니라 세계가 하는 객관적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그런 자부심이 우리가 미래에 발전할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 성취는 우리 정부만이 이룬 성취가 아니라 역대 모든 정부의 성취가 모인 것이고, 오랜 시간 우리 국민이 노력해 이룬 성취”라며 “이런 성취를 부정한다면 국민이 이룩한 성취를 폄훼하거나 부정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동안 가장 성공한 나라가 한국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이런 성취를 부정하는 건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과 반대를 넘어서서 국민이 이룬 성취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 국민들께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가진 위상을 당당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국가 위상에 걸맞게 국민의 삶이 향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며 말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참석해 국민패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문 대통령은 KBS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300여 명과 온·오프라인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방역, 민생 경제 등의 주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부동산 정책과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문제에서 서민들에게 많은 박탈감을 드렸다”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함으로써 무주택자, 서민, 청년, 신혼부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충분히 드리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라고 자성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제가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는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지나고 생각해 보면 우리가 좀 더 부동산, 주택의 공급에 좀 더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좋았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잘했다’라고 만회할 시간이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정부까지 (부동산 문제에)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줄었던 고용이 지난달까지 거의 99.9% 회복됐다. 청년고용률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지만, 이것은 양적인 측면”이라며 “실제 청년들이 원하는 질 좋은 일자리가 생겼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