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권 위임에..이재명 "조속히 쇄신방안 만들것, 제1원칙 국민"

고석현 2021. 11.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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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1일 오전 충북 보은군 보은마루에서 열리는 '판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당 쇄신과 선대위 혁신을 위한 모든 권한을 위임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조속히 쇄신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고 국민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른 변화 혁신이 새로운 민주당의 제1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국 곳곳을 돌며 국민들을 만나뵙고 주권자로서 해주시는 말씀을 하나하나 새겨 듣는다"며 "결론은 '제발 좀 바꾸라'는 명령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다. 우리부터 반성하고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오늘 우리 당과 의원님들께서 의총을 열고 제 의견을 수용해주셔서 감사함에 더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의 대선후보로서 모든 일에 제 자신부터 성찰하고 반성하며 혁신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대선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시겠다는 의원님들의 의지를 받들겠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쇄신의 제1원칙은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 "직접 말씀 주셔도 좋고, SNS와 메일로 의견을 보내주셔도 좋다. 여러분 쓰시기 편한 커뮤니티와 포털댓글에 글 남기시면 다 찾아 읽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귀한 말씀들 발품 손품 팔아 하나하나 모으겠다"며 "주권자의 명령대로 민주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총 뒤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열고 전 의원이 선대위 쇄신을 위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일임하고, 소속의원들은 백의종군 정신으로 선대위 거취 문제도 맡길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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