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본격 법의 심판대에..24일 유동규 첫 재판

김형민 2021. 11. 21.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이 본격적으로 법의 심판대에 오른다.

핵심인물 유동규(52·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가장 먼저 형사재판을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이었던 2013년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총 3억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이 본격적으로 법의 심판대에 오른다. 핵심인물 유동규(52·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가장 먼저 형사재판을 받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24일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의 첫 공판을 연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정식 공판기일이라 피고인인 그는 출석 의무를 따라야 한다.

재판부는 당초 지난 10일 첫 공판을 열려 했으나 검찰이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해 한차례 공판을 늦췄다. 검찰은 당초 뇌물 수수 혐의로만 기소했던 유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공판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이었던 2013년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총 3억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 됐다.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남욱(48·구속)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위례신도시 개발업자 정재창 씨가 각각 이 돈을 마련했고 이를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본부장은 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택지개발 배당 이익 651억원 가량과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이달 1일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등이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서로 결탁해 공모지침서를 작성하고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불공정하게 배점을 조정했다고 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