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클럽' 백상회 박빙승부..졌지만 잘 싸웠다

조연경 2021. 11. 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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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클럽’이 일반인 동호회와 진검승부를 벌였다.

20일 방송된 JTBC 골프 예능 프로그램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세리머니 회원과 백싱회가 대결을 펼쳤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골프 고수들과 박빙 승부를 연출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주 새로운 미션을 접하게 된 세리머니 회원들은 백돌이부터 싱글 플레이어들까지 골프 홀릭들이 모두 모인 강동구 골친, 백싱회와 맞붙게 됐다. 비주얼부터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는 백싱회에 세리머니 클럽 회원들은 “프로 분들을 모시면 어떻게 하느냐”며 견제하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백싱회 회원들은 ‘라베(라이프 베스트, 생에 가장 적은 타수)’ 최저 타수가 81타로 세리머니 클럽 회원들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 박세리가 감독으로 나서 우승을 위한 열의를 다졌다.

첫 대결은 팀 릴레이 미션으로 세리머니 회원들이 순서대로 나섰다. 백싱회 최고 실력자가 어려운 곳에 공을 보낸 후 한 타를 더 사용해 아웃시키자 세리머니 회원들이 환호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김종국이 벙커에서 공을 꺼낸 후 게스트로 참여한 유세윤이 그린에 공을 안착시켰다. 그 결과, 세리머니 클럽이 더블 보기로 첫 승을 거뒀다.

박세리는 “실력자와 만났어도 이길 가능성이 있다”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김종국이 고난도 버디 퍼트에 완벽히 성공, 상대 팀은 투온의 기회를 잡지 못해 파로 마무리했고 게스트로 참여한 유세윤이 파 퍼트에 성공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박수를 치며 특급 칭찬을 해 기분 좋은 예감이 들게 했다.

합산 타수로 승부가 나는 2:2 대결에서는 김종국, 유세윤이 출전했고 두 명의 에이스 멤버가 출전한 백싱회도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백싱회는 처음부터 공을 러프로 보내 원온에 실패했지만, 슈퍼싱글이 앞서 저지른 실수를 만회할 정도의 컨트롤 샷을 보여줬다. 김종국과 유세윤은 러프로 공을 보내는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양쪽 모두 깊은 수렁에 빠진 가운데, 결국 백싱회가 첫 승을 거두며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다음 대결은 백싱회의 베드보이, 이글세븐이 붙게 됐다. 양세찬은 페어웨이 했고, 베드보이는 입이 쩍 벌어지는 비거리로 베스트 드라이버 인증을 했다. 승부의 기점에서 점점 중압감은 심해지고 예측 불가한 대결이 진행되며 결국 박세리가 등판, 레전드 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지만 베드보이가 칩인 버디, 이글세븐이 마무리 퍼트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전체 코스 중 가장 긴 홀은 1:1 매치로 진행됐다. 백싱회가 기세등등하게 분위기를 선점해나갔고, 박세리는 “괜찮다”며 팀원을 다독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경기 초반과 달리 진지한 분위기 속 박빙의 플레이를 펼쳐 무승부를 기록, 최종 결과 1승 2무 2패로 세리머니 클럽이 패배했다. 백싱회 회원들은 “존경하던 갓세리를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뭉클한 소감을 남기며 이 날을 마무리 지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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