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서동철 KT 감독 "경기력 유지하면 순위는 따라온다"
“순위에 신경 쓰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경기력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다.”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1위 자리에 오른 서동철(53) 수원 KT 감독의 소감이다.
KT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67-58로 이겼다. 시즌 성적 11승 5패가 된 KT는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서울 SK를 누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게 돼서 기분 좋은 승리다. 사실 경기 내용은 마음에 썩 들지 않았지만, 결과에 만족한다”며 “너무나도 많은 경기가 남았다. 올 시즌 항상 같은 마음으로 매 경기 긴장하고 경기에 임한다. 최근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그러다 보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허훈(26)과 양홍석(24)의 수비를 칭찬했다. 서 감독은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경기였다. 팀 주축인 허훈과 양홍석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수비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며 “오늘같이 (수비를) 해주면 우리의 경기력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본인들한테도 수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고 했다.
이어 “공격은 언제든지 기복이 있을 수 있다. 수비에서 조금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수비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온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같은 모습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민 삼성 감독은 “슛이 전체적으로 터지지 않았다. 필드골 성공률 33%가 나오면 승리하는 데 어렵다. 어려운 경기 잘 이끌어가다가 김동욱에게 3점 슛 2개를 준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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