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거래량 역대 최다..주거비 부담 커지는 무주택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었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5만616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중저가 단지가 많은 금천구는 올해 들어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2018건으로 폭증했다.
금천은 올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월세 비중(59.1%)이 전세 비중(40.9%)보다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셋값 오르고 대출 막히며 월세난민 늘어
종부세 부담 커진 집주인, 월세전환 가속화
올해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었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정부의 대출 규제도 강화되면서 월세로 내몰리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5만61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1∼11월 기준으로 전체 월세 거래는 2011∼2012년 2만5000건대였다가 2013∼2014년 3만건대, 2015∼2019년 4만건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서면서 종전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5만건을 돌파하며 증가 속도가 가팔라졌다.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올해 1∼11월 월세 거래 비중은 36.4%로 역대 최고치다. 직전 1∼11월 최고치가 2016년의 34.7%인 것으로 고려하면 격차가 크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특히 월세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중저가 단지가 많은 금천구는 올해 들어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2018건으로 폭증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의 월세 거래량(504건) 대비 4배를 웃도는 수치다. 금천은 올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월세 비중(59.1%)이 전세 비중(40.9%)보다 높다.
업계에선 앞으로 월세 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등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늘어나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전세자금대출까지 막히면서 서민들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월세로 옮겨가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지난달 123만4000원을 기록해 지난해 10월(112만원) 대비 10.2% 올랐다.
집주인들이 부담하는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상승률도 가팔라 전세 매물의 월세 전환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부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강남권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가격은 지난달 기준 129만4000원으로, 강북권 117만2000원보다 12만2000원 높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교도관과 수감자 성관계 영상 유출…발칵 뒤집힌 영국 - 아시아경제
- "승강기없어 미안하다"던 부부, 배달기사에 "복숭아 1박스 가져가세요" - 아시아경제
- 사람 머리만한 나비가 손잡이에…일본 지하철에 등장한 불청객 - 아시아경제
- 무거운 수박 놔두고 복숭아만 '쏙'…간은 크고 손은 작은 '과일도둑' - 아시아경제
- 내연녀 나체사진 '프사 배경'으로 올린 男 벌금 200만원 - 아시아경제
- "미혼모 지원금이 뭐라고…임신한 아내 혼인신고 거부하네요" - 아시아경제
- "짧은 반바지 입고 쭈그려 앉았다가 성추행범 몰려"…무리한 수사 또 논란 - 아시아경제
- 유명 푸드코트 음식서 바퀴벌레가…업주 "종종 있는 일, 저도 그냥 넘어간다" - 아시아경제
- "목욕탕 신기해서"…불법촬영하고 황당 변명한 중국 관광객 - 아시아경제
- "주차봉에 수북이 쌓인 담배꽁초 너무합니다"…아파트공지문 '한탄'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