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라스 "나와 무릴로, 우리 세리머니는 루카쿠·데브라위너급"

라스(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라스가 무릴로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21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를 가진 수원FC가 전북현대를 3-2로 꺾었다.

경기 종료 뒤 라스는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 파이널A가 시작한 뒤 계속 이기지 못해 힘들었다. 오늘의 경기가 중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라스는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넣은 첫 골이다. 라스는 "전북전은 굉장히 특별하다. 친구들도 많고, 팀 자체도 존중한다. 한국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이기도 하다. 전북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가 수원에 왔다. 전북을 상대로 첫 골을 넣었다. 다른 팀을 상대로는 다 넣어봤다. 골을 넣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라스는 골을 넣은 직후 세리머니를 거부했다. 이후 무릴로와 마주보고 90도로 인사하며 악수했다.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자 라스는 "이번 시즌 무릴로와 이미 했던 세리머니다. 경기장 위에서든, 밖에서든 우린 좋은 호흡을 자랑한다.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데브라위너가 하는 세리머니인데, 그들 정도의 실력은 안 되지만 세리머니 실력은 비슷했다"고 웃어보였다.

라스의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 그는 "내게 꿈의 무대다. 득점왕까지 차지하면 좋겠지만 제주유나이티드 공격수(주민규)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