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분위기'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과 단장 동시 경질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에 최근 선수단 불화설까지 불거진 IBK기업은행이 결국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서남원 감독에 대한 팀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묻고, 구단은 팀 쇄신 차원에서 감독뿐 아니라 배구단 단장까지 동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서남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멤버 김수지와 김희진, 표승주가 몸 담고 있어 새 시즌을 앞두고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 7연패를 당했다. 현재 1승 8패, 승점 2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의 부진 속에 최근에는 불화설까지 불거져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았다. 세터 조송화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고, 김사니 코치도 사의를 표명하고 팀을 떠나기도 했다.
결국 구단은 감독과 단장을 경질했다. IBK기업은행은 "팀을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탈 선수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직의사를 표명한 김사니 코치에 대해선 사의를 반려하고 팀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불거진 사건에 대해 구단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와 코치 면담 등을 통하여 진상을 조사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향후 감독 선임 등 팀 정비, 기강 확립, 선수들 영향 최소화 등 방안을 마련하여 배구단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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