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연말 소비시즌..시장 긴축 우려 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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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이 준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팽배했지만 여전히 민간 수요가 강력한 만큼 섣부른 경기 둔화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팽배했지만 민간 수요는 여전히 강력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연말 소비 시즌 이후 가계 공산품 수요가 일부 해소되고 기업 초과주문도 정상화된다면 현재 부각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완화될 소지가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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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이 준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팽배했지만 여전히 민간 수요가 강력한 만큼 섣부른 경기 둔화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대형주 장세가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21일 삼성증권은 향후 연말 시즌 이후를 이 같이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루에만 주가가 21% 급등했다. 다른 백화점 브랜드 콜스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같은 날 10%가량 상승했다. 이들은 연간 실적 목표치(가이던스)도 대폭 상향했다. 연말 판매 실적을 높게 예상한 것이다. 특히 매출 상향보다 주당순이익을 더욱 높게 상향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는 기업 영업이익률 개선을 예상한다는 의미인데 높아진 판매가격을 소비자가 충분히 흡수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 가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팽배했지만 민간 수요는 여전히 강력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섣부른 경기 둔화 우려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영업이익률 개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면 기업들의 재고 선점 유인이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병목현상이 기업들의 긍정적인 매출 기대에 따른 초과 주문에서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연말 소비 시즌 이후 가계 공산품 수요가 일부 해소되고 기업 초과주문도 정상화된다면 현재 부각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완화될 소지가 크다고 봤다.
때문에 향후 다소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실제 주요 물가 상승 압력 동인으로 작용한 에너지와 물류 비용은 이미 정점을 통과한 상태고 구조적 물가 상승 씨앗이 될 수 있는 임금 상승률 또한 제한적"이라며 "공급 측면에서도 상당기간 병목현상을 경험한 만큼 투자 또는 우회 경로 확보를 통해 이를 타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확인된 노동자 복귀 역시 생산 가동률 증가를 통해 물가 압력을 낮춰줄 수 있다. 결국 연말 소비 시즌을 지나면서 이 같은 기류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책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 여부도 미국 추수감사절인 오는 25일 이전에 결론이 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채권 시장 변동성이 일부 경감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민주당은 의회에서 계류 중인 사회복지 및 기후변화 예산안도 같은 시기에 결론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새로운 부채한도 초과 시기를 다음달 중순으로 예고한 만큼 이와 관련된 움직임도 조만간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논의 내용 추가 발표도 기대할 부분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호재다. 개별 종목장세 대신 대형주 순환매로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서 연구원은 "국내 전기·전자, 운수장비, 바이오, 금융 업종은 그간 긴 조정으로 가격 매력도가 부각된 상태"라며 "중국 측 경기둔화 우려가 잦아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소재 업종 중심의 경기민감주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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