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비, 라이벌 일본 꺾고 17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피주영 2021. 11. 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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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한일전 패배 설욕도
한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이 17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사진은 올해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의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이 17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1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결승에서 홍콩에 7-33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과 준우승 팀에 주어지는 2022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세븐스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한국 럭비가 7인제 월드컵 본선에 나간 건 2005년 홍콩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4년마다 열리는 7인제 월드컵은 내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다. 전 세계 24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2005년 대회에서 최하위인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티켓 외에도 숙적 일본을 꺾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은 21-14로 이겼다. 한국이 한일전에서 이긴 것은 2017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한국은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에 당했던 19-31 패배도 설욕했다. 당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오르고도 마지막 11-12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석패하며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일본은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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