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선제적 재고 확보로 쇼핑 시즌 수혜 이어갈 것"

이민지 2021. 11. 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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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양호한 실적에도 공급망 정체 우려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성장률 둔화와 전 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우려하는 모습이지만 월마트가 재고 선 확보에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위 연구원은 "4분기 쇼핑 시즌을 앞두고 월마트 재고가 11.5%가량 증가한 점에서 제품 부족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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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성장 가속
EPS 가이던스 6.4달러로 상향조정
"물류대란에도 재고 확보로 실적 둔화 우려 낮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월마트가 양호한 실적에도 공급망 정체 우려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월마트가 재고 확보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만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1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마트 주가는 142.39달러로 최근 한 달간 3%가량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높였음에도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지 못했다. 공급망 관련 비용이 원가에 부담을 준 점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월마트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0.2% 증가한 1405억3000만달러, 57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 수준인 1352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월마트 북미 사업과 샘스클럽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3%, 19.7% 증가했지만 해외사업 매출은 20% 역신장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에서의 점포 순증은 제한적인 상황이기에 북미 사업과 샘스클럽의 기존 점 매출 신장률 역시 전체 성장률과 유사했다”며 “해외 사업 매출 역신장은 월마트 캐나다 뱅크 매각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당 가액은 약 94억불로 회사의 3분기 매출 성장률에 부담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미 사업과 샘스클럽의 온라인 매출액은 8%, 32%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특히 샘스클럽의 멤버십 수익이 11%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 월마트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효과적으로 비용 관리를 했다. 서 연구원은 “물류비 등 공급망 관련 비용이 상승했고 저마진 상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져 매출총이익률이 42포인트 하락했다”며 “판관비에서 인건비 부담이 컸지만 양호한 매출 성장과 코로나 관련 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북미 사업의 동일점 신장률을 6%로,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6.4달러로 이전 6.2~6.36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식료품 시장 내 점유율 상승과 긍정적인 온·오프라인 사업 모멘텀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성장률 둔화와 전 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우려하는 모습이지만 월마트가 재고 선 확보에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꾸준히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위 연구원은 “4분기 쇼핑 시즌을 앞두고 월마트 재고가 11.5%가량 증가한 점에서 제품 부족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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