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전부터 매일 7글자·1만원..딸 울린 엄마의 통장 편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18일 시행된 가운데, 과거 수능을 마친 뒤 엄마로부터 100만원이 들어 있는 '통장' 편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수능이라고 선물 줬는데 너무 충격적이네요'라는 제목으로 과거 사진이 여러 장 공유됐다.
이 글에는 2018년 한 수험생이 어머니로부터 받은 통장을 촬영한 사진이 포함됐다. 해당 수험생의 어머니는 수능 100일 전부터 수능 당일까지 인터넷뱅킹으로 하루에 1만원씩통장에 저축을 하며 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장에 적었다.
통장에는 "수능 끝나고 놀아", "너는 빛나는 존재", "네가 선택하는", "그 모든 것들이", "너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수능이 끝난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를 꼭 안고", "토닥거리며", "그동안 고생했다", "괜찮다 괜찮다", "애쓰고 애썼다", "그걸로 충분하다" 등 그동안 고생한 딸을 다독이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찍혔다.
또 해당 수험생의 어머니는 "바른 인생관", "바른 인간관", "바른 세계관", "중요한 삶의", "가치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고", "삶의 무게나", "삶의 의미 등", "진지한 고민을", "공유하고픈", "나의 바람을", "알아주길 바라", "자신의 힘으로", "멋진 인생을", 이루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이어 "선물 같은 너를", "만나서 엄마는", 정말 행복해", "진정한 행복을", "찾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는 내용도 통장에 담겼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수능을 봤을 당시를 생각하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너무 눈물 난다. 수능 전에 이거 받으면 수능 못 보겠다", "감동적이다", "살면서 힘들고 외로울 때 저 통장 꺼내 보면 힘이 나겠다", "엄마한테 전화 한 통 해야겠다"고 반응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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