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아'하고 입 벌린다면.. '이 질환' 의심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1.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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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으로 소리 없이 입을 벌리고 자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소리 없는 코골이'로도 불리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좁아진 기도로 인해 수면 중 호흡이 힘들어지고 입으로 숨을 쉬는 증상이 나타난다.

검사를 통해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자는 동안 압력을 가진 공기를 기도에 주입하는 '상기도양압호흡술'이 시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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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입을 벌리고 자고 반복적으로 깬다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복적으로 소리 없이 입을 벌리고 자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소리 없는 코골이’로도 불리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좁아진 기도로 인해 수면 중 호흡이 힘들어지고 입으로 숨을 쉬는 증상이 나타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일반적인 코골이와 달리 정상 체중인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선천적으로 코·입이 연결된 통로가 좁은 사람, 아래턱이 작은 사람일수록 증상이 생기기 쉬우며, 누웠을 때 혀가 뒤로 말려 호흡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축농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는 깊게 잠들지 못하고 계속해서 깨게 된다. 몸속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가 정상적인 호흡을 하기 위해 잠을 깨우는 뇌파를 내보내기 때문이다.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는 과정에서 몸을 뒤척이고, 이로 인해 잠에서 깨기도 한다.

문제는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인해 잠을 설치면 만성 피로와 소화 장애, 혈액순환 장애, 근육 뭉침, 관절염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특히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의 경우 단순 불면증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검사를 통해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자는 동안 압력을 가진 공기를 기도에 주입하는 ‘상기도양압호흡술’이 시행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하고 젖은 수건,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특히 요즘과 같이 건조한 시기에는 코 점막과 기도가 건조해지면서 상기도저항증후군 또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실내 습도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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