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베트남 찾은 韓관광객 200명..꽃목걸이 주며 "환영"
베트남 유명 관광지 푸꾸옥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받았다. 현지인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꽃목걸이를 둘러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푸꾸옥 국제공항에 이날 정오쯤 한국인 단체 관광객 200여명을 태운 비엣젯 항공기가 도착했다. 공항에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끼엔장성과 푸꾸옥시 관계자, 베트남 관광협회 및 공항당국 관계자 등이 총출동했다.
베트남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방문객들에게 푸꾸옥섬 등 일부 관광지를 시험 개방했다. 백신접종 완료자 무격리입국을 실시하면서다. 다만 관광객들은 사전에 지정된 리조트 및 제한된 곳에서만 각종 관광 또는 스포츠·레저 활동을 해야 하고, 입국 당일을 포함해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응우옌 쭝 카인 베트남 관광협회장은 "오늘 단체 관광객 방문은 베트남의 관광 산업을 되살리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끼엔장성 인민위원회 응우옌 르우 쭝 부위원장은 "항공업계, 관광업계, 숙박 및 서비스업계가 합심해 연말까지 푸꾸옥에 국내외 관광객 40만명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푸꾸옥섬은 지난 2014년 외국인들에게 '30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며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 됐다. 이날 푸꾸옥섬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다낭 해변에도 해외 관광객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베트남에선 관광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비중 10%가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해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팬데믹 이후로 정부가 입국을 강하게 통제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 2019년 1800만명에 달했던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380만명으로 급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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