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베트남 찾은 韓관광객 200명..꽃목걸이 주며 "환영"

고석현 2021. 11. 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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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베트남 끼엔장성 푸꾸옥 국제공항에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항공편이 도착하자, 현지인들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트남 유명 관광지 푸꾸옥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받았다. 현지인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꽃목걸이를 둘러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푸꾸옥 국제공항에 이날 정오쯤 한국인 단체 관광객 200여명을 태운 비엣젯 항공기가 도착했다. 공항에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끼엔장성과 푸꾸옥시 관계자, 베트남 관광협회 및 공항당국 관계자 등이 총출동했다.

20일 베트남 끼엔장성 푸꾸옥 국제공항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베트남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방문객들에게 푸꾸옥섬 등 일부 관광지를 시험 개방했다. 백신접종 완료자 무격리입국을 실시하면서다. 다만 관광객들은 사전에 지정된 리조트 및 제한된 곳에서만 각종 관광 또는 스포츠·레저 활동을 해야 하고, 입국 당일을 포함해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응우옌 쭝 카인 베트남 관광협회장은 "오늘 단체 관광객 방문은 베트남의 관광 산업을 되살리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끼엔장성 인민위원회 응우옌 르우 쭝 부위원장은 "항공업계, 관광업계, 숙박 및 서비스업계가 합심해 연말까지 푸꾸옥에 국내외 관광객 40만명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푸꾸옥섬은 지난 2014년 외국인들에게 '30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며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 됐다. 이날 푸꾸옥섬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다낭 해변에도 해외 관광객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베트남에선 관광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비중 10%가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해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팬데믹 이후로 정부가 입국을 강하게 통제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 2019년 1800만명에 달했던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380만명으로 급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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