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공동선대위장 사퇴, 이재명 '선대위 대개조' 동의한다"
고석현 2021. 11. 20. 19:51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두관 의원은 직을 사퇴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부터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며 "이 후보가 최근 선대위 낙맥상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글을 읽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하다는 말 외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가 말한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한다"며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사퇴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선후보인 저를 배려해서 맡겨주신 후보자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사퇴하겠다"며 "굳이 선대위에서 빠진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백의종군의 자세로 국민 속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 의원들께도 제안드린다. 여의도에 있지 말고 사무실에 나오지 말고 회의가 필요하면 온라인으로 하고 모두 자기 동네로 내려 가자"며 "후보가 요구한 민주당의 변화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사과와 반성 없이는 결코 이길 수 없다. 후보가 사과했다. 이제 더 큰 책임이 있는 당 소속의원의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며 "큰 권한을 줬는데 개혁을 제대로 못했다, 부동산 정말 할 말 없다, 이제 이재명과 함께 개혁의 민주당을 새로 세우겠다, 이렇게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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