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구분 의도 없어"..이재명 측, '토리엄마 김건희' 발언 사과

강현태 2021. 11. 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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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토리 엄마'로 칭하며 영부인 국격을 언급한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 사진을 올리며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적어 '출산 비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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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오해 소지 인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토리 엄마'로 칭하며 영부인 국격을 언급한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며칠 전 제 글로 인해 논란과 비판이 있다"며 "그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 사진을 올리며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적어 '출산 비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한 의원은 게시물을 올린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김혜경 vs 김건희"로 문구를 수정했다. 논란이 된 수식어를 삭제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한 의원 게시물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아이가 없다는 게 어떻게 국격과 연결된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난임 및 불임 가정에 상처를 준 이재명 후보 측의 사과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범여권에서도 나왔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대선 후보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여성을 임신과 출산, 육아의 도구로 취급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이 후보는 책임 있는 입장과 조치를 밝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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