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호재 품은 인천, 수도권 핵심입지 부상

다양한 신성장산업 개발이 진행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일대가 수도권 핵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뉴시스

다양한 신성장산업 개발이 진행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일대가 수도권 핵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 수소, 로봇산업 등 관련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주택시장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는 기존 조성된 송도 4·5공구 92만㎡ 규모 바이오클러스터와 매립 중인 11공구를 연결해 총 200만㎡로 확대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35만7000㎡) 1필지 공급에 나섰다.

앞서 이곳에는 바이오 공정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유치됐고 향후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할 'K-바이오 랩허브',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와 연구소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K팝 복합단지에 대한 논의도 나오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도 미래 산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달 현대모비스는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에 수소연료 전지스택 생산을 위한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인천과 울산에 들어서는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조성을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자했고 2023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말에는 커넥티드카 소재 및 부품 인증평가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인천시는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로봇랜드 개발계획을 기존 테마파크 형식에서 로봇산업 클러스터로 변경 승인 받았다. 산업용지 24만9803㎡에 본격적인 로봇 기업 투자유치 홍보에 나서고 있다. 2024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인 해당 사업은 총 76만9279㎡ 규모에 이른다.

약 51㎢에 걸쳐 조성되는 영종국제도시는 문화관광도시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했으며 미단시티(예정),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예정),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예정) 등 관광레저 시설이 확충된다.

여기에 2025년 왕복 6차로 규모로 제3연륙교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청라국제도시의 4차 산업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복합도시로 조성되는 영종하늘도시 조성도 순항 중이다.

이 같은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정되면서 일대 주택시장도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송도국제신도시에서는 국민 평형인 전용 84㎡가 14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며 10월에는 전용 95㎡가 15억 2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연이어 신고가 갱신이 이뤄지고 있다.

청라와 영종의 주택가격 상승세도 매섭다. 청라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는 지난 8월 10억8500만원에 실거래 됐고 영종하늘도시에 자리하고 있는 단지들은 최근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매매가격에 웃돈이 붙었다.

인천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인천자유경제구역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계획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아파트는 물론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기타 주거시설들에도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영종국제도시 운남권에는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이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09-1(영종하늘도시 A25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13개동, 총 12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전용 84㎡로 구성됐다.

㈜한양은 청라국제금융단지 B5-2블록에 주거형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분양을 대기 중이다.전용 84㎡ 702실 규모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송도국제도시 6공구 A16블록에서 '송도 힐스테이트 A16BL(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19가구로 조성된며 중앙호수공원이 가깝다. 송도국제도시 3공구 G5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송도 주상복합(가칭)'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 1640가구 규모 대단지로 아파트 1544가구, 오피스텔 96실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