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창업해볼까]드롭탑 "이제 커피도 배달시대..어디든 달려갑니다"

문혜원 2021. 11.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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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탑 광주 유스퀘어점.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최고의 장소에서 최상의 커피를 마신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커피전문점이 있다. 드롭탑은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 가는 고산지대를 일컫는 ‘드롭탑(DROPTOP)’에서 브랜드명을 따왔다.

드롭탑은 2010년 브랜드 론칭 후 톱스타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전지현 커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2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이다.

드롭탑은 커피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3가지 핵심가치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먼저 ‘더 스페셜 하게’(Special)이다. 스페셜티 커피는 세계 스페셜티커피협회(SCA) 기준으로 80점(100점 만점) 이상을 받은 고급 원두가 사용된 커피를 말한다.

드롭탑이 사용하는 커피 원두 ‘925 블렌드’는 전문 Q 그레이더의 925번 이상 테스트를 거친 고품질 원두를 엄선해 3년의 시간 끝에 개발된 시그니처 원두다. 사후 블렌딩 기법을 통해 가장 적합한 로스팅 포인트를 찾아 부드러운 풍미와 은은한 산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드롭탑 캡슐커피.

다음으로 ‘더 스마트하게’(Smart)다. 코로나로 비대면 구매 방식이 활발해지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와 배달 주문 등 스마트한 소비 방식이 빠르게 정착했고 이에 발맞춰 드롭탑은 카카오와 손잡고 최고급 원두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또 딜리버리에 최적화된 리유저블 컵을 사용해 고객들이 배달 앱을 통해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홈 카페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캡슐커피, 스틱커피는 물론 커피 원두 제품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주문 확산과 편리미엄 소비 수요 증가로 일부 가맹점은 최근 딜리버리 매출이 전달보다 600% 이상 증가하는 '배달 특수'도 누렸다. 전체 가맹점의 배달 주문 건수도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배달 매출도 200% 이상 늘었다.

마지막으로 ‘더 친근하게’(Social)이다. 드롭탑은 누구와 함께해도 즐겁고 쾌적한 공간을 구성한다는 모토 아래에 장시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중요시하며 커피 이상의 문화 공간을 강조해왔다. 매장 규모 자체가 타사와 비교해 넓은 편이며, 안락한 의자와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드롭탑만의 브랜드 철학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드롭탑은 올해 초 화이트 앤 스트롱 블루로 BI를 변경하면서 강한 자신감과 따스한 감성을 담아내 밝아지고 활기찬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감성과 이성을 조화시켰다.

또한 매장 한쪽 벽면의 우드레터는 드롭탑을 대표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중의 하나다. 드롭탑의 알파벳 철자를 새긴 나무판 디자인인 우드레터는 알파벳을 이용해 불규칙하게 나열한 거대한 퍼즐 모양의 장식이다. 커피 농장에서 생두를 담은 리넨 자루에 원산지를 스탬프로 찍는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굿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드롭탑 광주 유스퀘어점 내부.

올해 드롭탑은 스페셜티 커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로드숍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확대에 주력했다. 교통 근접성, 유동 인구, 주차공간 등 깐깐한 상권 입지분석을 통해 점주가 더 좋은 점포를 찾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고 매장 오픈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와 콜라보로 안성(서울방면)과 천안삼거리 휴게소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로드숍과 휴게소에 약 50개 매장을 신규로 오픈,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드롭탑은 휴게소 커피전문점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잡았다.

내년에는 커피 프랜차이즈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즐겁게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 수요인 ‘헬시플레저’에 따라 건강한 프리미엄 카페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베이커리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건강 음료와 디저트를 접목하고 비건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따라 고객의 니즈에 맞춰 프리미엄 재료를 활용한 제품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 퀄리티를 제공해 기존 고객들에게는 드롭탑의 인지도를 강화하고, 특별한 공간 콘셉트로 MZ 세대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도모할 예정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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