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대 혁명 운동, 시·군 등 전 사회로"..8차 당 대회 성과 관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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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ㆍ군 등 넓은 범위로 확대"
김 위원장은 이날 대회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노동신문이 이튿날인 19일 1~2면에 걸쳐 실은 서한 전문에서 김 위원장은 "3대 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지금처럼 기관,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직장과 작업반만을 단위로 벌일 것이 아니라, 시, 군, 연합기업소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군은 사회주의 건설의 지역적 거점으로서 마땅히 3대 혁명의 거점으로 돼야 한다"면서 "전국 200여 개 시, 군들이 3대 혁명의 용을 쓰며 일어나게 되면, 가까운 앞날에 기술과 문명을 겸비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농촌으로 전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현재 김정은 정권은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며 "시, 군 중심의 지방과 농촌 발전을 통해 국가 부흥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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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선전선동부 임무 중요"..문제 지적도
김 위원장은 이날 서한에서 당 조직 전반이 3대 혁명 관련 대중 운동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3대 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대한 지도를 개선하는 데서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전선동부에서는 그 어느 단위나, 그 누구나 3대 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떨쳐나설 수 있게 지도서와 판정 규정을 비롯하여 지난 시기에 세운 기준들을 다시 검토해보고 갱신할 것은 갱신하고 보충할 것은 보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3대 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대한 지도를 선전선동부에서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여서는 안 된다"며 "현재 사업상 특수성과 이러저러한 조건으로 적지 않은 단위들이 이 운동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관리 부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6년 만에 조기 개최.."당 대회 결정사항 관철"
3대 혁명 선구자 대회는 3대 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독려하는 행사로 사상ㆍ기술ㆍ문화의 3대 혁명에 있어 모범을 보인 단위와 간부를 예우하고 모범 사례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앞서 지난 1986년 11월을 시작으로 1995년 11월, 2006년 2월, 2015년 11월 등 10년 정도 주기로 열렸다. 김 위원장은 2015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불참했으며 주석단에는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비서가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열려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이와 관련,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최 주기가 정해져있진 않지만, 2015년 4차 대회에서 2021년 5차 대회는 좀 짧은 주기로 개최된다"며 "북한이 올해 8차 당 대회 결정사항 관철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 과업 완수를 독려하기 위해 대규모 정치행사와 분야별, 단위별 경진대회, 발표회 등을 지속 개최해 온 흐름의 연장선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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