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박규영, "달리, 20대 내 인생 그 자체"

최예슬 2021. 11.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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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에서 청송미술관 관장 '김달리'역을 맡은 배우 박규영이 종영 후 "'달리와 감자탕'은 내 20대 인생 그 자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규영은 1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달리는 고난과 역경을 주변에서 도와주는 많은 인물들을 통해 극복하고 잘 성장했다"며 "연기를 시작한 박규영도 많은 고난이 있었고 주변에서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잘 이겨내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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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KBS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에서 청송미술관 관장 ‘김달리’역을 맡은 배우 박규영이 종영 후 “‘달리와 감자탕’은 내 20대 인생 그 자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규영은 1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달리는 고난과 역경을 주변에서 도와주는 많은 인물들을 통해 극복하고 잘 성장했다”며 “연기를 시작한 박규영도 많은 고난이 있었고 주변에서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잘 이겨내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그동안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위트홈’ ‘악마판사’ 등의 작품을 통해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달리와 감자탕’은 명망 있는 청송가의 무남독녀인 ‘김달리’가 아버지의 사망 후 경영난에 처한 청송미술관을 물려받으면서 역경을 헤쳐나가는 로맨스 드라마이자 성장 드라마다. 상류층 집안에서 미술품을 사랑하며 자라온 달리는 생활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남자 주인공인 진무학(김민재)은 생활력 하나는 끝내주는 ‘가성비주의자’다. 두 사람이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로맨스를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규영은 이번 작품에서 짧은 숏컷을 하고 과감한 펌헤어를 선보였다. 그는 “표면적으로 예술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라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과감한 헤어스타일 시도했다”며 “뽀글뽀글한 머리 시도해 달리의 확고한 취향을 보여드리고자 했고 의상에도 신경을 써서 미적 감각이 있는 예술계통에 종사하는 달리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실제 세련된 달리의 의상은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규영은 의상으로서 달리의 상황적인 변화를 묘사하려 했다. 네덜란드에서 순수하게 미술을 공부하던 달리와 한국으로 돌아와 위기에 처한 미술관을 구해내려고 고군분투하는 달리의 모습을 의상으로 더욱 부각시켰다. 박규영은 “초반부 네덜란드 장면과 한국에 와서의 의상이 극명히 컬러가 갈린다”며 “미술관에서는 다운된 정장을 입었다. 미술관을 책임진다는 달리의 책임감, 부담감, 단단한 마음가짐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미술관 관장이자 미술을 사랑하는 달리역을 소화하기 위해 여러 준비도 했다. 박규영은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터는 아니어서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미술관 관장님 등 미술에 종사하는 분들을 찾아뵙고 조언을 구했다”며 “실무적인 것보다는 그분들이 미술을 어떻게 여기시는지, 미술을 대하는 마음, 미술관이나 작품을 대하는 마음을 알아가고자 했다”고 했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처음 주연을 소화한 그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는 겸손했다. 박규영은 “(나에게) 딱 50점을 매기겠다”며 “모든 장면을 다 완벽히 하면 얼마나 좋았겠냐만 그래도 꽤나 나쁘지 않게 한 장면도 있지 않았나. 무사히 건강하게 16부까지 끝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50점 정도 받고 싶다”고 했다.

박규영은 과거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미경의 조언을 되새긴다고 했다. 그는 “선배님이 ‘어떤 상황에서 연기해도 너를 잃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며 “어떤 캐릭터를 맡든지 어쨌든 저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를 잃지 않고 표현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달리를 보내면서 박규영은 “달리는 생각보다 굉장히 능동적이고 용기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점들 닮고 싶고 나에게 없는 능동적이고 용감한 모습이 닮고 싶은 점”이라고 밝혔다. 내년이면 박규영은 30대를 맞이한다. 그는 ‘배우 박규영’으로서 30대의 삶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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