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 김민재·황인범, 뒤늦은 합류 우려 씻은 맹활약

조효종 기자 2021. 11. 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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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뒤늦은 대표팀 햡류에 우려가 제기되지만 김민재와 황인범은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가진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에 김민재, 황인범의 첫 경기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두 선수는 곧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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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고양] 조효종 기자= 매번 뒤늦은 대표팀 햡류에 우려가 제기되지만 김민재와 황인범은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가진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36분 황희찬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최종예선 돌입 이후 팀 벤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유럽파 컨디션 관리다. 유럽파 선수들은 최근 계속해서 주말 경기를 소화한 뒤 한국으로 이동해 목요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행편이 축소되면서 이전보다 합류가 더 늦다. 이번 소집 때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카진)이 공식 소집일보다 하루 늦은 9일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럽에서 활약하며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경험이 많은 손흥민은 노하우가 있는 편이지만 김민재와 황인범은 시즌 중 장거리 원정이 익숙한 일은 아니다. 황인범은 러시아로 이적한 뒤 대표팀에 소집된 건 최종예선이 처음이었다. 먼 거리를 이동해 A매치를 치르는 것은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화이트캡스 시절 몇 번 경험한 게 전부였다. 최근까지 중국에서 뛰다가 지난 여름 터키 쉬페르리그에 진출해 장거리 원정이 처음인 김민재는 앞선 소집 당시 혹독한 일정에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김민재, 황인범의 첫 경기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두 선수는 곧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선 최종예선에서도 팀의 핵심적인 활약을 보였고 이날 UAE전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경기 내내 장기인 창의적인 패스를 찔러 넣은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3회를 기록했다. 패스 정확도도 높았다. 롱 패스 성공률은 100%(7회 시도 7회 성공)였다. 롱 패스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다보니 전진 패스의 비중이 많았음에도 전체 패스 성공률이 91%에 달하기도 했다.


김민재 역시 공수 활약이 모두 좋았다. 공을 만진 횟수가 88회에 달할 정도로 경기 관여도 자체가 높았다. 월등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막아서며 슈팅 기회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롱 패스와 드리블을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롱패스 9회, 드리블 2회를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한국땅을 밟은지 이틀 만에 보여준 활약이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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