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펨코서 쫓겨났다고? 소통하자 문자 받아..洪, 귀여워"

이보람 2021. 11. 10. 23: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현동 기자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온라인 소통단장에 이어 청년 플랫폼 소속 위원을 맡은 김남국 의원이 젊은 남성 위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 돌아오라는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펨코라는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약간 오해가 있어서 비추천을 많이 받았던 상황이었다. 지금은 최근에는 그 사이트에서 ‘돌아오라’, ‘소통하자’고 문자를 엄청 많이 보내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의원이 젊은 사람들 의중을 알아보고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하셨다가 쫓겨나신 일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김 의원은 “역대 제일 많은 비추(비추천)를 받았다고 하는데, 저뿐만 아니라 홍준표 의원도, 하태경 의원도 20대 청년들에게 처음부터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며 “그래서 그 비추받은 사이트에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거꾸로 지금은 펨코에서 저에게 문자를 엄청 많이 보내줬다”며 “20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돌아오라는 문자를) 엄청나게 많이 보내주시는데 제가 지난번에 비추를 너무 많이 받아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돼서 소심해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젊은 층 남성들에게 인기를 끈 것과 관련해 “약간 ‘홍카콜라’라고 해서 이런 말 하면 실례되는 발언일 수 있지만 굉장히 귀여우시기도 하고 또 재밌으시기도 해서 어떤 정치인의 캐릭터적인 묘미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자신이 2030 청년 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하는 데 향후 청년 플랫폼 위원 활동의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러나 김 의원이 청년 소통을 위한 역할을 맡은 데 대해 “진짜 미스 캐스팅”이라고 혹평했다.

진 전 교수는 “대부분의 2030들이 분노하는 게 바로 공정의 파괴이고 조국 사태”라며 “‘조국 수호’의 선봉에 서 있던 사람이 ‘2030 와라’, 그 다음에 ‘안티페미’ 이걸 딱 티 내면 사실 대부분의 2030들한테는 황당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