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6실점' 백정현·원태인, 고개 숙인 14승 듀오

김평호 2021. 11. 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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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14승 투수 백정현과 원태인을 모두 투입하고도 패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서 3-11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를 위해 올 시즌 나란히 14승을 거둔 백정현과 원태인을 모두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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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백정현, 1.1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원태인도 1.1이닝 2실점 부진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 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김재호에 3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14승 투수 백정현과 원태인을 모두 투입하고도 패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서 3-11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전날 홈에서 열린 1차전서 4-6으로 패한 삼성은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이를 위해 올 시즌 나란히 14승을 거둔 백정현과 원태인을 모두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믿었던 선발 백정현이 1회에만 2점을 내주는 등 1.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백정현은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특히 좌타자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장면은 아쉬웠다.


1사 후 양석환에 희생플라이로 추가점까지 내준 백정현은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가까스로 1회를 마쳤다.


그러나 백정현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2회 선두 타자 강승호에 안타를 내줬고, 박세혁에게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김재호에 3루타를 내주고 실점한 백정현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때부터 삼성의 구상은 꼬였다. 백정현에 이어 1+1 필승카드로 계획했던 원태인이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원태인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는 1.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투입했던 원태인 카드도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믿었던 두 투수의 뼈아픈 부진 속에 삼성은 모처럼 진출한 포스트시즌을 단 2경기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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