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한·일전' 벌어진다 .. 전호환 동명대 총장·마루야마 日총영사, 서예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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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전호환 총장과 마루야마 일본총영사가 '일필휘지'를 휘날리며 한·일전 한판 승부(?)를 한다.
'한일전'이지만 막힌 물꼬를 트고, 미래를 향하자는 취지의 양국간 화합을 다지는 서예전이다.
한국과 일본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가깝게 부대끼며 살아온 이웃으로 먼 미래를 보고 소통하고 협력해나가자는 의미라고 같은 글을 다른 글씨로 작품 2개를 내는 까닭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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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수습기자] “열린 듯 막힌 한일 관계의 물꼬를 트고, 동반자 의식으로 미래를 향해 같이 걷자!”
동명대 전호환 총장과 마루야마 일본총영사가 ‘일필휘지’를 휘날리며 한·일전 한판 승부(?)를 한다.
‘한일전’이지만 막힌 물꼬를 트고, 미래를 향하자는 취지의 양국간 화합을 다지는 서예전이다. 2인전은 오는 13일부터 1주일간 펼쳐진다.
동명대학교와 부산 일본총영사관이 공동주최하는 이 同行 서예 전시회는 동명대 건축디자인관 2층인 동명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일본과 관련한 학문을 하는 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마루야마 총영사는 ▲言響相和(언향상화. 말이 울려 퍼지고 서로 어우러지다) ▲誠信交隣(성신교린.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고 진실로 상대를 대한다) ▲我逢人(아봉인. 나는 사람과 만난다) 등 29점을 낸다.
이에 맞서(?) 전호환 총장은 ▲遠行以衆(원행이중.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作橋開道(작교개도. 다리를 만들면 길이 열린다) ▲變則通久(변즉통구. 변해야 통하고 오래갈 수 있다) 등 26점을 선보인다.
‘一衣帶水’(일의대수. 옷의 띠와 같은 좁은 물이라는 뜻)라는 붓글씨에서 두 명필의 개성과 취향을 확연히 감상할 수 있다. 이 글씨는 2인 모두 출품한다.
한국과 일본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가깝게 부대끼며 살아온 이웃으로 먼 미래를 보고 소통하고 협력해나가자는 의미라고 같은 글을 다른 글씨로 작품 2개를 내는 까닭을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문화제, 감천문화마을을 보유하며 콘텐츠의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도시 부산은 규슈지역과의 산학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축사를 예고하고 있다.
전호환 총장은 “글쓰기 고전 읽기 실천적 체험으로 어떤 세상이 와도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대학을 신설했다. 서예와 동양화도 두잉대학의 선택과목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서예 전시회는 KBS부산방송총국, 부산MBC, KNN, 부산일보사, 국제신문, 한일해저터널연구회, 동남권발전협의회, 청남문화, 한국예총부산시연합회, 부산미술협회가 후원한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수습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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