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조우동실 현판식·장학금 수여식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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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는 평생 번 돈을 교육 분야에 써 달라는 유지를 남기고 타계한 고 조우동 회장의 뜻을 기리고자 새롭게 조성한 대학본부 대회의실인 '조우동실'에 대한 현판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9층에 문을 연 조우동실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고 조우동 회장의 자제인 조수헌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내외를 비롯해 권순기 총장, 권진택, 김남경 전 경남과기대 총장, 최길동 전 경남과기대 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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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는 평생 번 돈을 교육 분야에 써 달라는 유지를 남기고 타계한 고 조우동 회장의 뜻을 기리고자 새롭게 조성한 대학본부 대회의실인 ‘조우동실’에 대한 현판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9층에 문을 연 조우동실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고 조우동 회장의 자제인 조수헌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내외를 비롯해 권순기 총장, 권진택, 김남경 전 경남과기대 총장, 최길동 전 경남과기대 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2021학년도 2학기 장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수여식도 열렸다.
고 조우동 회장은 2014년 102세를 일기로 작고하면서 평생 번 돈을 교육 분야에 써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 이에 조수헌 명예교수는 2015년 6월 20억원을 출연해 ‘조우동장학회’를 설립해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학업 장려를 위한 장학금을 수여 해 왔다.
1912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조 회장은 17세에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진주공립농업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전신, 20회)를 장학생으로 마친 뒤 거창금융조합 서기로 일하다가 일본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해방 이후 기업은행 등 금융업에 종사하던 1960년대 초 그는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과 만남을 계기로 동방생명(현 삼성생명),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의 주요 기업들을 두루 거쳐 삼성중공업 회장직을 끝으로 은퇴했다.
조우동장학회 회장을 맡은 조수헌 서울대 명예교수는 “진주공립농업학교에 다닐 때 장학금을 받아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자주 언급했다”면서 “학교에서 받은 사랑과 장학금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유지에 따라 현 경상국립대학교에 조우동 장학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권순기 총장은 “올해 3월 경상국립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대학 발전과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칠암캠퍼스 대학본부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중요한 회의실을 ‘조우동실’로 명명함으로써 이후 이 회의실을 이용하는 모든 대학 구성원이 조우동 회장님의 정신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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