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사장 후보자 "만성적자 SH..감가상각비용 처리방식 바꾸겠다"

김민영 2021. 11. 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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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66·사진)는 10일 "공공주택의 손실 중 비중이 큰 감가상각비용 처리방식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공(임대)주택은 건설과정뿐 아니라 운영에도 비용 부담이 많아 향후 공사의 안정적인 주거복지사업을 위해서는 재정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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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인 주거복지사업 위해 재정구조 혁신 필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66·사진)는 10일 "공공주택의 손실 중 비중이 큰 감가상각비용 처리방식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공(임대)주택은 건설과정뿐 아니라 운영에도 비용 부담이 많아 향후 공사의 안정적인 주거복지사업을 위해서는 재정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SH는 2019년 국감 당시 최근 5년간 임대주택 운영사업으로 입은 손실이 1조6855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5년간 임대비용은 2조2862억원인 데 반해 임대수익은 6007억원에 불과했는데 임대비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이 바로 감가상각비(1조3952억원)였다.

만성적자의 원인으로 꼽히는 임대주택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김 후보자는 "적자와 관련 지방공기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전문가 등과 협의기구를 만들고 공사의 중장기 재정혁신을 이루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값 아파트 공급에 대한 의지도 재차 밝혔다. 인사청문회에 앞서 그는 "반값 아파트 분양가로는 (서울 강남을 포함해) 30평쯤 되는 아파트에 3억~5억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취임 후 첫 과제로 반값 아파트 공급을 언급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인 반값 아파트도 넉넉하게 공급해 주택 매입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꾸준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주택용지의 안정적인 확보가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작은 규모 택지는 물론 공공 보유 토지, 공기업 이전 토지, 민간의 비업무용 토지 등을 조사하겠다"며 택지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81~2000년 쌍용건설에서 근무하고 2000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SH는 7개월 만에 새 수장을 맞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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