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0홈런 박세혁, '돌부처' 상대로 PS서 첫 홈런 신고

차승윤 2021. 11. 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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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박세혁(31)이 포스트시즌(PS)에서 올해 첫 홈런을 신고했다.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박세혁이 9회 삼성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대구=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11.09.

박세혁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9회 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세혁은 올 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정규 시즌 동안 타율 0.219 OPS 0.566에 불과했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타격에 강점이 없는 수비형 포수라고는 해도 개인 통산 타율(0.261)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 가을에는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 동안 타율 0.533(15타수 8안타)으로 폭발했다.

뜨거운 타격감이 PO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박세혁은 9회 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삼성의 마무리,올 시즌 구원왕인 오승환이었다. 삼성 벤치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강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박세혁은 오승환이 던진 2구 낮은 코너로 들어오는 시속 141㎞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한 개도 나오지 않던 홈런을 가을 무대에서야 처음으로 신고했다.

대구=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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