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0% 팔까?" 머스크 트윗 뒤 첫장..테슬라 폭락 진정출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보유 주식의 판매 여부를 트위터 설문에 부친 뒤, 장전거래에서 약 7%가량 폭락했던 테슬라 주가가 장이 열린 직후 일단 폭락은 멈춘 모양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뉴욕증시 개장 때 1149.79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50분 1171.43달러, 오전 11시10분 현재 1190.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말 전인 지난 5일 종가기준(1222.09달러)보다 4%이상 하락한 가격에서 장을 시작해, 장초반 오름세를 기록하며 폭락은 멈춘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만해도 약 50% 상승했던 테슬라는, 지난 1일 1200달러 고지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6일 머스크 CEO가 자신의 트위터에 '설문조사'를 올리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는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며, 보유 재산이 주식뿐이라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4시간동안 진행된 이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57.9% 반대 42.1%의 결과가 나왔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판매한다는 10%는 5일 종가 기준 210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한다.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실제로 주식 10%를 매각할 경우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만큼 주가 하락이 예상돼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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