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기한 만료 백신 77만회분.."해외공여 검토"

박상은 2021. 11. 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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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중 연내에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물량이 77만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남는 백신 물량을 재외국민이 많은 국가에 공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아직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백신 도입분 중 올해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물량은 77만6365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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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국내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중 연내에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물량이 77만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남는 백신 물량을 재외국민이 많은 국가에 공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폐기량 최소화 방안을 묻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남는 백신에 대해서는 재외동포들이 많은 국가에 공여하는 방안을 외교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거의 대부분 대상자가 2차 접종까지 완료됐고 교차접종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할 예정”이라며 “얀센은 지금 들어와 있는 물량이 굉장히 소수 남아 있고, 새로 들어올 분량은 냉동보관하면 2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효기간을 고려해서 최대한 국내에서 사용하고 남은 부분은 폐기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공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공개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난 4일까지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93만8630회분이다. 이 가운데 97.4%인 91만3817회분이 유통기한 경과로 버려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5% 이상을 기록하고, 접종 대상자가 줄어들면서 유효기간이 지난 물량이 많아진 탓이다.

아직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백신 도입분 중 올해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물량은 77만6365회분이다. 코백스에서 제공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56만5380회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직접 구매한 16만8790회분, 얀센에서 구매한 4만2195회분 등이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프로그램에도 공여 약속을 해놨다”며 “개별 국가와 여러 신뢰 관계를 키우는 데 백신을 중요한 고리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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