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처음으로 골드글러브 5명 배출

차승윤 2021. 11.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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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역사상 처음으로 골드글러브 5개를 휩쓸었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수들. 왼쪽부터 폴 골드슈미트(1루수), 놀란 아레나도(3루수), 해리슨 베이더(중견수). 사진=게티이미지

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2021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1957년 만들어진 골드글러브는 MLB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각 구단 코치진의 투표에서 75%, 세이버 메트릭스 수비 지표에서 25%를 각각 반영해 합산하여 선정한다.

올 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세인트루이스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폴 골드슈미트(1루수), 토미에드먼(2루수), 놀란 아레나도(3루수), 타일러 오닐(좌익수), 해리슨 베이더(중견수) 총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SPN에 따르면 한 시즌에 한 팀에서 다섯 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나온 건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가 역사상 처음이다.

매년 철벽 수비를 선보이는 아레나도는 이번에도 골드 글러브를 하나 추가했다. 2013년 MLB 데뷔 이후 9년 연속 수상이다. 실점 기준인 디펜시브 런 세이브(DRS)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잡아낸 타구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한 OAA 지표는 +10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국계 선수로 잘 알려진 에드먼은 커리어 첫 수상을 차지했다.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밑에서 자란 에드먼은 2019년 MLB에 데뷔해 지난해 주전 내야수로 성장했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견고한 수비력으로 팀의 철벽 내야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수비 지표인 OAA에서 +13을 기록하며 MLB 전체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다음으로는 올 시즌 우승팀인 애틀랜타, 준우승팀 휴스턴, 서부의 강호 오클랜드, 전력 리빌딩을 끝내가는 캔자스시티가 각각 2명씩 수상자를 배출했다. 애틀랜타는 투수 맥스 프리드와 우익수 애덤 듀발이, 휴스턴은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금빛 장갑을 나눠 가졌다. 오클랜드는 포수 션 머피와 3루수 맷 채프먼이, 캔자스시티는 올해 이적했던 좌익수 앤드류 베닌텐디와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가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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