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 물량 2009년 이후 '최저'

김민영 2021. 11. 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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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 물량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분양 분석 전문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 물량은 12개 단지에서 2440가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서울아파트 일반분양 공급 물량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761가구로 물량이 감소한 이후 2015년 1만 가구를 넘어서며 공급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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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비 사업 물량 감소 원인..청약 경쟁률 매년 더 높아져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 물량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분양 분석 전문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 물량은 12개 단지에서 2440가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636가구)와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일반 분양 물량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원 분양 물량을 뺀 순수하게 일반에게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을 말한다.

연도별로 보면 서울아파트 일반분양 공급 물량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761가구로 물량이 감소한 이후 2015년 1만 가구를 넘어서며 공급량이 늘었다. 하지만 2017년 1만6000여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데에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분양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정부가 분양가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올해보다는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는 HUG가 제시한 평당분양가 2990만원이 아닌 개편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받기 위해 분양을 내년으로 미뤘다. 3069가구의 동대문구 이문1구역, 2636가구의 송파구 잠실진주 아파트, 3080가구의 서초구 방배5구역등 대규모 단지들도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서울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서울 지역 청약 경쟁률은 치솟고 있다. 서울 지역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올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63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은 2019년에는 29대1, 2020년 71대1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당첨 가점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에선 81점짜리 통장이 나왔다. 강남권 재건축 중 유일하게 분양한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에선 만점(84점)짜리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7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을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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