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도체 정보 제출할 것"

조유진 2021. 11. 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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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미국 정부가 요구한 반도체 공급망 정보를 마감일인 8일(현지시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은 미 상무부 홈페이지 등을 인용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반도체 정보를 기제출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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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미국 정부가 요구한 반도체 공급망 정보를 마감일인 8일(현지시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은 미 상무부 홈페이지 등을 인용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반도체 정보를 기제출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당초 고객사와 관련된 정보 제출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던 TSMC가 기존 입장을 뒤집고 자료를 제출했으며, UMC도 제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 이스라엘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 등이 자료를 제출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타워세미컨덕터는 영업상 비밀유지 조항에 저촉되거나 민감한 내부 정보는 제외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기업들도 미국 정부와 제출 수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정보의 자발적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업기밀, 고객사 정보 등 민감한 정보에 대해 비공개하거나 공개를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미 정부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되자 공급망 상황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겠다며 업계와 화상 회의를 열고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고객사 등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설문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제출 시한은 이날 자정까지로, 미 상무부는 이번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방물자생산법’ 등을 동원해 강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상무부가 요구한 자료에는 기업들의 반도체 재고 수량과 주문 내역, 제품별 매출, 고객사 정보 등 총 26가지 문항으로, 기업들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민감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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