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硏 "車반도체 공급난, 내년 상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

이창환 2021. 11.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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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시작돼 현재까지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車 반도체 수급난 현황 진단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생산차질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차질 규모는 101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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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작년 말부터 시작돼 현재까지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車 반도체 수급난 현황 진단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생산차질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차질 규모는 101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업계는 반도체 공급난의 심각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서 2023년 이후까지 공급난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도요타를 제외한 글로벌 상위 자동차 제조사들(폭스바겐, 스텔란티스, GM, 혼다, 포드 등)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생산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 실적 대비 30% 전후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3위 자동차 회사로

다만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다른 제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은 2019년 동기 대비 14% 감소 및 작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주요 회사 대비 회복세가 높았다.

특히 생산량 기준으로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생산량 3위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 업계 및 정부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반도체 확보 및 조달에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독일이나 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기업으로 현지 출장 등을 통해 직접 소통하며, 차량용 반도체 긴급 수급 및 최대한의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정부도 업계의 생산차질 최소화 지원 및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차량용 반도체 단기 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다만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수요 증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자동차 전장화 추세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며, 총 수량 기준 올해 1325억개에서 2027년 2083억개로 연평균 8% 수준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민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완성차 업계는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국내 공급기업들과 공유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 수행 필요하다"며 "정부도 자동차 공급망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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