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 김비오 역전우승 "2년 2개월 만에~"..김주형 "타이틀 싹쓸이"

김현준 2021. 11. 7.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돌아온 탕아' 김비오(31ㆍ호반건설)의 화려한 귀환이다.

7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ㆍ701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2021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일 9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앞세워 6타 차 대승(23언더파 265타)을 수확했다.

박은신이 결국 3위(16언더파 272타)에 머물러 김주형은 딱 5.54점 차 대상을 수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시그니처 최종일 9언더파 '6타 차 대승', 김주형은 2위 앞세워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이어 대상까지 석권
김비오가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옆에 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탕아’ 김비오(31ㆍ호반건설)의 화려한 귀환이다.

7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ㆍ701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2021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일 9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앞세워 6타 차 대승(23언더파 265타)을 수확했다. 김주형(19ㆍCJ대한통운)은 2위(17언더파 271타)에 올라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에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김비오가 바로 2019년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우승 과정에서 ‘손가락 욕설’로 파문을 일으켰던 선수다. 16번홀(파4) 티 샷 당시 카메라 셔터 소리에 토핑이 나자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워 비난이 쏟아졌고, KPGA는 ‘자격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PGA가 2019년 10월 ‘1년’으로 줄인 뒤 지난해 7월 다시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는 게 흥미롭다.

김비오는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날 버디 10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5번홀 4연속버디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고, 7, 11번홀 버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대 337.1야드 장타에 무엇보다 그린적중률 88.89%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13번홀(파3) 보기는 우승과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15~18번홀 4연속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그 때 일은 여전히 반성하고 있다"며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주형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위에 올라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성공했다. 사진제공=KPGA

김주형이 상금 1위(7억5494만원)는 물론 대상 1위(5540.56점)까지 차지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대상 경쟁은 특히 박상현(38ㆍ동아제약)과 막판 피말리는 경쟁을 펼쳤다. 박상현이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박은신(31)의 공동 2위 합류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은신이 결국 3위(16언더파 272타)에 머물러 김주형은 딱 5.54점 차 대상을 수상했다. 평균타수 1위(69.16타)를 보탰다.

김주형은 지난해 7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챔프(18세 21일), 지난 6월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KPGA 사상 첫 ‘10대 2승 챔프’, 이번에는 최연소 상금왕과 대상 등 다양한 진기록을 수립했다. 5년짜리 시드와 보너스 1억원, 제네시스 자동차 1대 등 짭짤한 전리품이 뒤따랐다. "스코어카드를 내면서 대상 수상을 알았다"면서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PGA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