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샷' KGC 문성곤, "나답게 경기하자고 생각했다"

김영서 2021. 11. 7. 17: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 KGC 문성곤. 사진=KBL

안양 KGC 문성곤(28)이 리그 선두 서울 SK와 경기서 승패를 결정짓는 득점을 터트렸다.

KGC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SK와 2라운드 대결에서 79-77로 신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순간이 이어지던 순간, 문성곤이 SK의 빈틈을 노리고 골밑으로 침투해 ‘위닝샷’을 성공했다. 문성곤의 활약에 힘입은 KGC는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6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문성곤은 “이틀 연속 경기를 치렀는데,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일 하루 잘 쉬고 2연전 같은 3연전을 잘 마무리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KGC는 8일 휴식 후 울산으로 이동해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갖는다.

문성곤은 경기 전반까지 외곽 슛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까지 3점 슛 3개를 꽂아 넣었다. 그러다 경기 후반에는 공격보다는 자신의 장점인 수비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문성곤은 “초반에 슛이 잘 들어가서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에 슛보다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남달랐다. 그는 “어제(6일 서울 삼성전) 경기에서 내가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보다는 경기 태도가 나빴다”면서 “그런 부분 안 보이려고 각오를 많이 했다. 시즌 전 (양)희종이 형이랑 약속한 부분인 ‘나답게 경기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성곤은 최고의 선수다. 최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끝까지 해줬다. 지난 시즌보다 자기 자신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한 모습이 올 시즌 좋은 기록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