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기러기 아빠 윤다훈 등장에 최고 시청률 8.1%

박상우 2021. 11. 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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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윤다훈

기러기 아빠 윤다훈이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새로운 살림남 윤다훈이 혼밥을 준비하는 동안 아내와 통화하는 순간 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기러기 아빠 4년 차 윤다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침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소파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한 윤다훈은 약과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은 후 설거지를 하고 만둣국을 끓였다. 만둣국이 끓는 사이 윤다훈은 캐나다에 있는 아내와 통화를 했고, 식사 준비가 끝나자 창가에 위치한 테이블에서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며 식사를 했다.

이어 집안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청소하고 빨래를 정리한 윤다훈은 위를 바라보며 "2층은 좀 힘들 것 같은데"라 말했다. 그는 결심한듯 청소기를 들고 계단을 올라갔지만 방에 들어서자마자 깊은 한숨을 쉬더니 문턱에 앉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2층 방은 유학 중인 딸이 한국에 오면 머무르는 곳으로 딸이 좋아하는 아이돌 포스터와 딸의 손길이 닿고 온기로 채워졌던 인형들과 텐트가 있어 딸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이 터졌던 것.

애써 감정을 추스르며 2층 방 청소를 마친 윤다훈은 아내에게 전화해 딸 방을 정리하면서 운 이야기를 했고 예정된 스케줄을 위해 옷을 갈아 입은 후 또 다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잘 자"라는 인사를 전했다. 윤다훈은 평소 아내와 하루 약 20여 통의 통화를 한다며 사소한 일상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그리움을 달랜다고 했다.

이후, 12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대본리딩에 참석한 윤다훈은 상대역인 황신혜, 심혜진과 찰떡 케미를 보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매니저와 함께 마트에 들러 캐나다로 보낼 생필품 등 필요한 것들을 구입했다.

쇼핑한 물품을 들고 윤다훈과 함께 집에 온 매니저는 곧바로 돌아가려 했지만 윤다훈은 "라면 먹고 갈래?"라면서 매니저를 붙들었다. 간절한 윤다훈의 표정에 매니저는 어쩔 수 없이 남아 윤다훈과 함께 라면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윤다훈은 외롭게 식사하던 점심 때와는 달리 환한 표정으로 식사를 했고 집안에도 생기가 흐르는 듯했다. 식사를 마치고 매니저가 집에 가겠다고 하자 윤다훈은 "왜 자꾸 가려고 하니"라며 혼자 있기 싫은 마음을 드러냈지만 매니저는 내일 중요한 스케줄이 있다는 핑계를 대며 빠져나갔다.

매니저가 가고 난 후 홀로 덩그러니 집에 남겨진 윤다훈은 가족들에게 보낼 짐을 정리해 박스에 담고 손편지를 써 함께 넣었다. 매 순간 멀리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기러기 아빠 윤다훈의 모습이 짠함을 안겼고 새로운 살림남 윤다훈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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