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위드 코로나, 카드 혜택 받고 여행가세요

항공권·호텔 할인혜택 풍성
호텔·해외결제 특화카드 챙기는 것도 방법

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카드사들도 여행·항공 관련 혜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주춤했던 해외항공권, 호텔 할인을 제공하고 자사 여행플랫폼을 활성화하는 식인데요. 위드 코로나에 맞춰 오랜만에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을 위해 관련 혜택을 정리해봤습니다.

항공 전용 할인요금제에 북미·유럽노선 7% 할인

항공권과 관련된 혜택을 챙기려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이벤트가 눈에 띕니다. KB국민카드는 11월 한 달간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한 고객에게 북미와 유럽 노선의 경우 7%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대한항공 등 국내 전 노선 항공권을 행사 기간에 예약하고 발권한 고객에게는 3% 할인 혜택을 줍니다.

하나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인터파크투어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하나카드 전용 할인요금제'를 운영합니다. 또 진에어 괌 노선 왕복 운임 3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하나카드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공항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인데요. 인천공항 신세계 등 면세점 10% 할인, 라운지 30%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플랫폼을 통한 호텔 할인도 최대 12%까지

여행사 제휴, 자사 여행 플랫폼 등을 통한 호텔할인 혜택도 풍성합니다. 신한카드는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하나투어와 협업 행사를 진행합니다. 여행 상품 가격의 최대 5%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여행팀당 2만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합니다. 결제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할인혜택도 줍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을 통해 괌, 하와이 행사상품을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 한진관광이 제공하는 괌, 하와이 행사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이용금액 100만원당 최대 7만원 할인, 2∼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합니다.

현대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여행 플랫폼 '프리비아(PRIVIA)'를 통해 하와이, 괌, 몰디브로 떠나는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이 해당 지역의 호텔을 예약하면 호텔 결제액에 대해 5% 즉시 할인 혜택과 5%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또 오는 12월 31일까지 '더현대트래블'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50%를 현대카드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30일까지 KB국민카드의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인 '티티비비(TTBB)'를 통해 숙박 상품(호텔)을 예약하고 체크인을 하면 최대 3만원까지 결제금액의 12%가 할인됩니다. 롯데카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호텔스닷컴 제휴 채널에서 국내 및 해외 숙박 상품 결제 시 10% 할인혜택을 줍니다. 비씨카드도 12월 말까지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호텔 예약 시 숙박 예약 플랫폼인 아고다 최대 10%, 부킹닷컴 최대 10% 할인 및 캐시백 등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호텔·해외결제 특화 카드도 주목

여행·항공 이벤트뿐 아니라 관련 특화카드를 살펴보는 것도 혜택을 챙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부 카드사는 해외 오프라인결제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인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이 카드는 전 세계 체인호텔에서 사용 가능한 연 1회 무료 숙박권과 국내 메리어트 본보이 참여 호텔 조식 5만원 할인, 연 2회 혜택 등을 제공합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달 해외에서 수수료 없는 달러 결제가 가능한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카드는 해외 가맹점에서 해외서비스 수수료 없이 고객이 이용한 달러 금액만큼만 그대로 결제되고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실적과 한도 조건 없이 캐시백 해줍니다.

우리카드는 해외 체류자, 유학생과 여행객들을 위해 해외 오프라인 결제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 고객이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50달러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5만 꿀머니를 줍니다. 300달러 이상 이용하면 누적 금액에 따라 최대 4만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