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1일 만에 두산전 승리' LG, 0% 기적 쏠까

김평호 2021. 11. 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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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성공한 LG트윈스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5.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선발 투수 켈리의 눈부신 호투와 3타점을 쓸어 담은 김민성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제압했다.

준PO 1차전 선발로 나선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지만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등판에 나선 선발 투수 곽빈을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렸다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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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서 2013년 10월 17일 이후 두산 상대 승리
준PO 1차전 패배 팀의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 도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LG트윈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반격에 성공한 LG트윈스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5.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선발 투수 켈리의 눈부신 호투와 3타점을 쓸어 담은 김민성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를 설욕한 LG는 두산과 동률을 이루며 오는 7일 펼쳐지는 3차전서 최종 승부를 보게 됐다.


LG로서는 라이벌을 상대로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LG가 가을야구서 두산을 꺾은 것은 지난 2013년 10월 17일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무려 2941일 만이다.


당시 2-0으로 승리한 LG는 이후 가을야구서 두산을 상대로 5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빅게임 피처’로 불리는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마침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내친 김에 LG는 아직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준PO 1차전 패배 팀의 사상 첫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4일 열린 1차전서 1-5로 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특히 3전 2승제로 열린 역대 17차례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은 모두 PO에 진출했다. 그만큼 1차전 결과가 중요했다.


다행히 LG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반격에 성공했다. 확률은 1차전 승리 팀 두산이 더 높다할 수 있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LG 쪽으로 넘어왔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선발 임찬규. ⓒ 뉴시스

두산은 이번 가을야구에 2명의 외국인 투수 부재라는 확실한 약점을 안고 있다. 준PO 1차전 선발로 나선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지만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등판에 나선 선발 투수 곽빈을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렸다가 실패했다.


두산은 준PO 3차전 선발로 지난 2일 마운드에 올랐던 김민규를 내세운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로 나서 총 77개의 공을 던졌다. 이후 나흘 휴식을 취하고 준PO 3차전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전 투구 수를 고려했을 때 나흘 휴식은 충분해 보이지만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는 달리 피로도가 높아 완벽한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김민규는 올 시즌 LG와의 경기에 3차례 구원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반면 LG는 푹 쉰 임찬규가 준PO 3차전 선발로 나선다. 임찬규는 올 시즌 가장 불운한 투수 중 한 명이다. 17경기에 등판해 3.87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단 1승(8패)만 거뒀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60을 올렸다. LG는 불펜 싸움에서 두산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우영-김대유-이정용-고우석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강점이다. 초반에 임찬규가 흔들린다면 초반에 일찍 불펜진을 가동할 수 있다.


2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가 플레이오프 진출로 최근 몇 시즌 동안 이어져 온 두산전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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