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서 안 찾아간 돈 2조원 육박.."금결원·금감원서 조회하세요"

송승섭 2021. 11.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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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상호금융업권이 금융소비자들의 숨은 돈을 적극 되찾아주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상호금융업권에 잠자고 있는 돈은 약 1조8894억원에 이른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농립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상호금융중앙회는 공동으로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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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잠자고 있는 돈' 1조8894억원
1000만원 넘는 돈 묵혀둔 자도 1240명
금결원·금감원서 자산 한번에 조회 가능
사진=금융위원회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금융당국과 상호금융업권이 금융소비자들의 숨은 돈을 적극 되찾아주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출자금이나 배당금이 존재함에도 찾아가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상호금융업권에 잠자고 있는 돈은 약 1조8894억원에 이른다. 휴면 상태이거나 장기간 거래하지 않은 예·적금 상품이 1조6320억원이다. 단위 농협이 1조2503억원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협(1921억원), 새마을금고(1074억원), 수협(668억원), 산림조합(154억원) 순이었다.

아직 지급되지 않은 출자금이나 배당금도 2574억원에 달한다. 미지급 출자금은 조합에서 탈퇴했음에도 출자금 환급액을 찾아가지 않으며 발생한 돈이다. 미지급 배당금은 개별 조합 정기총회에서 배당을 실시했음에도 조합원이 찾아가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미수령 출자금·배당금이 1000만원 초과인 자는 1240명에 달한다. 상호금융권 중에서 단위농협이 1100명(88.7%)으로 가장 많다.

"금결원·금감원에서 숨은자산 조회 해보세요"

이에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농립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상호금융중앙회는 공동으로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을 시행한다. 그간 금융당국과 상호금융업권에서 꾸준히 관련 안내를 진행해왔으나 여전히 숨은 자산이 막대해 캠페인을 마련했다.

상호금융업권은 숨은 자산이 있는 금융소비자에게 우편과 문자 등 개별 안내를 진행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산조회와 환급방법도 홍보할 예정이다. 숨은 자산이 있는 고객은 조합의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자산을 받을 수 있다. 개별 업권에서도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새마을금고는 영업점 내방고객에 관련 내용을 적극 안내하고, 홈페이지의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고객 금융자산을 되돌려 줄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영업점과 홈페이지 등에도 자세한 사항을 공지한다.

금결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나 금감원의 ‘금융소비자포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한 뒤 본인계좌로 이체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휴면 예·적금은 50만원까지,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초과금액은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본인의 소중한 숨은 자산을 더 쉽게 찾아 이를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조합도 국민의 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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